옛날 어느 마을 부잣집에 머슴이 살고 있었습니다. 극심한 가뭄에 먹을 것이 귀해진 마을에서 머슴은 음식을 구하러 온 동네 사람들에게 주인이 허락한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퍼주었죠. 자식이 없이 살던 주인 부부는 죽기 직전 그간 성실하게 봐왔던 이 머슴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게 됩니다.
들은 기뻐했죠. 머슴이 주인이 됐으니 음식을 더 넉넉히 나눠줄 거라 생각했거든요. 하지만 곳간의 주인이 된 머슴은 그 뒤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.
전에는 주인 것이었으니까, 그러니까 내 것이 아니니 인심을 팍팍 쓸 수 있었지만, 이제 내 것이 되고 나니 남에게 주는 게 아까웠던 겁니다.
통합재정수지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,국가채무마저 사상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은
한국에선 정치권의 '곳간 파먹기'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
야당은 식대비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하는 이른바 '밥값 지원법'에 이어, '올 8월부터 12월까지 5개...